예수님이 스스로 난체하고 자기 자랑하는 분이 아닌 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불신자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런 예수님께서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를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가 쉼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이것은 온유한 성품이 사람에게 있어서 특히 예수 닮기를 평생의 소원으로 삼고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성품인가를 지적하고 가르쳐 주시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예수님의 온유함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초대교회의 교인들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린 것은 그들의 삶이 그리스도를 닮은 때문이고,
따라서 우리도 예수쟁이 소리를 진정으로 들을 수 있도록 예수 닮기를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온유란 "섬길 마음으로 권리와 기대를 양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온유한 자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것은 내적인 축복과 외적인 축복,
즉 영적인 축복과 현실적 축복을 함께 주신다는 의미인 것이다.
온유한 성품은 영적, 현실적으로 균형잡힌 축복을 함께 받게 하는 비결인 것이다.



1.   온유한 사람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이다.

      삶은 전쟁이다.
      우리의 삶의 현장은 전장인 것이다.
      우리는 전쟁터의 한 가운데 놓여져 있는 것이다.

      자연, 상황, 조건과의 전쟁터,
      그리고 그 속에서 여러 형태, 여러가지 성격의 관계를 맺고,
      보다 유리한 조건, 상황,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이전투구 속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어둠의 세력이 우리를 죄됨과 허무와 파멸로 이끌고 가려 속삭이는 계략과,
      맞서 싸워 이겨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장의 한 복판에 우리의 삶이 놓여져 있는 것이다.

      싸움은 필경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다.
      이긴 자에게도 진 자에게도 상처는 남겨지는 법이며,

      비록 승리했을지라도 상처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승리한 삶이기 보다는 상처의 아픔 가운데 고생하다가 마감되는 인생일 수도 있고,
      내가 준 상처로 인해 아파하며 죽어가는 상대를 보면서 괴로움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후회의 삶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싸우지 않고 승리를 얻는 장수가 가장 훌륭하고 능력있는 장수라는 말이 있듯이,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비결이 있다면 누구든지 이 비결을 자신의 것으로 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싸우지 않고 최후의 승리를 얻을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감사한 일이 있을 수 없고,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온유의 성품은 유능제강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여,
      상대를 부숴뜨려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포용하고 상대의 상한 마음, 강팍한 마음을 녹여,
      상대가 패배감을 느끼지 않고 승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함께 승리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살아있음"의 특성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니,
      온유한 사람의 삶은 바로 살아있는 것이고,
      승리를 기약하고 균형잡힌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주는 능력이고 비결인 것이다.



2.   온유한 사람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온유의 어원은 살펴보면 길들인 야생마에서 나온 것이다.
      야생마는 힘이 넘치고 열정적이고 강력하나, 그런 특성들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통제되지 않아,
      거칠고 이리저리 부딪쳐 말썽을 일으키고 정작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거칠기만한 야생마를 다독이고 순치시키고 길들여 준마로 변화시키는 것처럼,
      온유는 엄청난 내재된 열정과 힘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야생마를 준마로 탈바꿈 시키고 조련해내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은 기다림인 것이다.
      내 생각과 다른 상대의 생각과 그 생각의 변화 과정을,
      따스한 사랑과 관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 온유한 성품인 것이다.

      오랜 인내를 통해 체득한 절제된 부드러움은 매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3.   온유한 성품의 사람은 섬세함과 담대함이 균형을 이루는 사람이다.

      온유한 사람은 상대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생각하고 느끼고 배려하여,
      상대의 필요를 충족시켜 준다.

      온유는 섬길 마음으로 자신의 권리와 기대를 양보하는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예의가 바르다고 불리기도, "그 사람 참 신사야!"라고 일컬음 받기도 한다.

      감정과 충동을 다스리며, 상대를 귀히 여기고,
      세심하게 예의를 갖출 수 있는 절제가 있을 때 온유한 성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온유는 나약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이다.
      이 부드러움 속에 그 어떤 악한 궤휼이나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바른 방향을 인내로 유지하며, 온갖 유혹과 방해를  이겨내고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열정과 능력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부드러워 자칫 나약하고 심약한 듯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더욱 강한 힘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이 온유를 방해하는 것으로 교만과 비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3ㅡ1) 교만한 마음:

               온유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이다.
               따라서 온유의 가장 큰 적은 교만이라 말할 수 있다.

               우월한 듯이 행동하는 교만을 갖게 되면,
               상대를 무시하는 언사를 보이게 되고, 상대를 딱딱하고 날카롭게 대하게 되는 것이다.

      3ㅡ2) 비판하는 마음 :

               비판과 정죄는 차갑고 날카로운 것이다.
               겸손과 긍휼로 온유해져야 한다.

              
온유는 내적인 영적 축복과 외적 축복인 현실의 축복이 함께 임하게 만드는 귀한 성품인 것이다.





(나날히 더욱 큰 깨달음과 통찰력을 일깨워 주시는 사순절 새벽의 말씀에 감사한다.
이를 그 누군가와 나누지 않으면 굶주린이 아랑곳 없이 호의호식하는 자인듯한 죄스러운 마음에,
작은 생각을 더하여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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