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女性)!@#$+0ㅅㄱㄷㅈㅊ충찬페문

정광설 2011.11.23 17:40 조회 수 : 1013

그냥 여성인 것과 아름다운 여성인 것은 다르다.

성숙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 여성이라 불리움이 당연하다.
요즘 하는 말로 Sㅡ라인으로 잘 빠져(?)있으면 이쁜 여성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여성이라 불리기엔 이르다.
무엇인가가 신체적 조건에 더해져야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


무엇이 이 차이를 가를까?


"요즘은 행복을 알 것 같아요!"라고,
역시 무표정에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미소가 담긴 얼굴로 이야기 한다.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는게 재미없고, 보람도 없고, 의미도 못느끼겠는 것을 주소로,
내원하여 다니고 있던 40대 초반의 여성이 하는 말이다.

갸름한 얼굴에 아담(?)사이즈 체형을 가진, 이쁘다 소리 충분히 들을만한 여성이다.

주된 문제점은 허무한 것이다.
살아 꿈틀거리는 맛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고연히 남편에게 신경질 부리고, 아이들 닦달하는 횟수만 늘어나는 것같아 더 짜증난다는 것이다.

뭔가 변화를 찾아볼 요량으로,
아내 눈치보며 적극적이지 못한 남편에게 내가 더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주도적으로 행해도,
그냥 그저 그런 정도의 성적자극 외에 별 의미를 못느끼겠어서 더 짜증난다는 여성이다.

그리고 거울을 봐도 별볼일 없는 얼굴만 보여,
거울도 잘 안본다며 화장은 고사하고 "세수는 했나?"싶은 꺼부정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일수인 여성이다.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며 "나도 꽤 괜찮케 생겼네!"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단다.
이쁘게 생겼다는 생각해본 적 없었냐는 물음에 전혀 없었다고 숨도 안쉬고 답했던 여성이다.
"이쁘게 보일려는 노력을 해본 적은?"이라는 질문에 조금의 지체도 없이 튀어나온 답은 "아뇨."다.
"거울을 보고 이렇게 저렇게 표정 지어 보며, 이쁜 표정 짓는 노력 한 적은?"이란 질문엔,
질문이 미쳐 다 끝나기도 전에, 무슨 그런 씰다리 없는 질문을 다 하냐는 듯,
"아뇨."하고는 아예 외면을 해버리는 여성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오늘은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무슨 느낌인가 하며 살펴보니,

다소 상기된 듯한 얼굴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고 앉아서,
"요즘은 좀 괜찮아요!"하고 이야기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풍기는 것이 평소와 다른 것이었다.

평소엔 볼멘듯한 무표정하고 메마른 목소리로,
"네!, 아뇨!"의 단답식의 반응만을 보이던 그녀가,
오늘은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이 다른 느낌을 주는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요즘은 행복이 뭔지를 좀 알 것 같애요. 행복하다는 생각을 간간해요.
애들에게도 짜증 들 내고, 남편에게도 짜증 안내고 잘하려 드니,
평소 내가 짜증만 안내도 행복하다던 남편이 요즘은 더 잘해줘요."

"거울 보고 웃는 연습도 해요."하며 겸연쩍은듯 베시시 웃는 모습에서,
그동안의 허무를 풍기던 것과는 아주 다른 아름답고 기쁨에 찬 여성을 느끼게 한다.

"소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이쁜 여자와,
사랑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아름다운 여성과의 차이가 이런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런 소회를 이제 막 여성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17살 여학생과 나누었다.
당연히 아름다운 여성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살 줄만 생각하며,
정작 아름다움의 의미는 생각해보지 않고,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 위해,
내가 할 바가 무엇인지에 대하여는 전혀 생각할 마음 조차 없었던 여학생과,
아름다움은 노력의 열매이고, 아름다운 품성을 갈고 닦을 때 발하는 향기와 같은 것이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람, 인생이기 위하여서는,
그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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