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일, 어려운 일@#$+0ㅅㄱㄷㅈ찬페문

정광설 2012.08.27 16:27 조회 수 : 603

누가 물었다.           "태산에 오르는 일하고 마누라 마음 헤아리는 것하고 무엇이 더 어려울까요?"

누군가가 대답했다.  "그럴 질문이라 하슈? 당연히 태산 오르기지요."

누가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양반 이름은 잘 생각 안나지만 어려서 배운 그 시조 있죠.
                            태산이 높다하되 하는 것 말이유." 하더니 시조를 읇기 시작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그리고 나더니          "그런데 이런 속담도 들어보셨죠?" 하구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를
                             그럴듯하게 여운 까지 뽑아 내면서 읇는 것이었다.

그리고 누가 또 다시 물었다. "태산 오르기와 마눌님 마음 헤아리기 중 무엇이 어렵겠소?"

누군가가 감탄의 눈으로 그 누굴 보며 대답했다. "세상에나! 말씀 듣고 보니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려.

                             내가 결심하고 행하면 되는 일과,
                             내가 결단하고 행한다할지라도 상대의 진심어린 협조가 없으면 안되는 일 중에,
                             어려운 일은 덩치가 손톱 밑에 낀 때만도 못한 사람 마음 헤아리기이고,

                             정작 쉬운 일은 내가 맘 먹고 결단해서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결과는 이미 판가름난 것이나 진배없는 태산 쪽이 쉬운 일인 것이로군요.
                             좋은 점을 깨달았시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는 각자의 곳으로 돌아갔다.


태산 오르기와 아내의 마음 헤아려 그 마음에 행복이 깃들게 하기 중 어느 것이 어려운가?

개는 고기 좀 붙어있는 뼈다귀 던져주면 우리가 보기에 행복(?)한 듯 꼬리를 흔드나,
아내에게 월급 던져주면 아내가 마치 강아지처럼 꼬리치며 행복해 하고,
자녀에게 용돈 던져주면 감사와 기쁨이 넘쳐 아버지가 막 존경스러워지고 ,
이웃이나 직원에게 선물과 월급 던져주면 관계가 더욱 화기애애하고 돈독해질 수 있을까?

무엇이 진정 어려운 일이고, 따라서 무엇에 더욱 신경쓰고 올인해야 할 것인가?
갈비 금 가도록 골프 스윙 연습인가, 헬스장 코치 말에 순종함인가,
내가 처해져 있는 상황에서의 중요한 인간관계에 정성을 다할 일인가?



쉬운일:  내가 하면 되는 일, 될 수 있는 일.
            성패의 변수는 나의 결단과 실행 즉,
            나 자신에게 달려있고, 내 의지에 달려있고, 내 결단에 달려있는 일.

어려운일:  내 노력은 당연히 요구되나,
               내 노력에 의해서 그 결과가 영향받는 것 보다 다른 요소가 영향을 더 미칠 수 있는 경우.
    
               그 실예로 인간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나름대로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바람직한, 바라고, 소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보다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정적이고 맘에 들지 않고 이제까지의 노력이 허사가 되고,
               죽도록 노력하고도 욕만 먹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상대라는 변수의 반응에 대한 예측과 배려가 적절하고 효율적이지 못할 땐,
               노력에 따른 보상은 커녕 오히려 체면만 구기고 상처만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따라서 내가 하면 되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누워서 떡먹기랄 수 있고,
               상대가 있는 관계의 사안은 아무리 사소한 듯 보이는 일일지라도,
               살어름 위를 걷듯이 조심스레 상대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배려하며 대하고 행함으로,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어려운 관계 속의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 부부지간의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니,
               그 어느 경우보다 아주 철저하게, 부부의 일에 임할 때는,
               어려울 것을 예상하며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하고 공치사나 남발하고,
               부부지간의 일에는 니가 왜 그렇게 밖에 못하냐고 상대 배우자를 탓하는 습관이든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꼬이게 만들고 불행으로 몰고 가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아름답고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 가기를 원한다면,
               이 어렵고 쉬운 일에 대한 본질을 바로 인식하고,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노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바른 삶을 보는 자세 어린 시절 어떤 양육을 받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이에게 마땅히 행할 일을 가르칠 때 이 아이가 나이 들어서도 이에서 떠나지 않는 법임을,
부모가 특히 그들의 엄마가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관계의 성공에서 행복을 일구고,
스스로를 극복함으로 보람있는 삶을 일구는 법을 어려서 배워야 하는 것이다.



오늘 이러한 공염불(?) 비슷한,
누구나 다 알만한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생각과 관점을,
이렇게나 진지하고 엄숙하게 따지고 헤아려 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내가 매일 만나는,
불행이 싫고 행복에 목말라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이 쉬운 일과 어려운 일에 대한 기본 개념의 혼란으로,
그 본질적 가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정작 별 것 아닌, 쉽기만 한 일은,
그게 마치 세상을 들어 옮기기라도 하는 일인 듯, 어려운 일인 줄 주눅들고,

진짜로 세상을 바꾸는 어려운 일을 대할 땐,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에게 개 껌 던져주듯 별 생각없이 함부로 행하는 바람에,
삶이 꼬여 오늘의 결과를 맞고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너무 많이 자주 들기 때문인 것이다.

마땅히 행할 일을 해야 하듯, 마땅히 관심을 쓰고, 정성을 드리고, 배려하여,
애써야 할 대상에 대한 분별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기도 하다.

가치 있는 일을 어려워 피함이 아니라, 어려울 것을 대비하고 준비하여,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보람있는 삶으로 일구고, 관계를 아름답게 꽃 피워,
살아서 천국을 누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요 요령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쉬운 일, 어려운 일에 대한 바른 분별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천하에 쉬운 일 :  1. 담배 끊기
                         2. 술 끊기
                         3. 체중 줄이기


천하에 어려운 일: 1. 자존(自尊)의 자격 갖추기
                          2. 남을 대접받고저 하는 대로 대접하기
                          3. 마눌 님 이해하기, 맘에 들기



쉽고 어려움의 기준이 나의 선호와 심신의 편함 여부에 있는 것이 아닐뿐만 아니라,
쉽고 편한 것이 결코 선하고 가치있고 더구나 옳고 바른 삶이 아닐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선택하고 행하고자 할 때 그 일이 쉽고 어려운 일이냐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고,
인간으로서 마땅히 행할일이고 그럼으로 홍익의 아름다움을 펼칠 수 있는 일인가에 촛점을 두어야할 것이다.

가치있는 일이 결코 누워서 떡 먹기 식으로 편할 수는 없는 법이니 어려울 것을 각오하고 대비하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리라.

그래도 상대의 변수에 하는의 변수까지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니,
내가 결심하여 행함으로 그 결과가 정해지다 싶이 한 일은,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볼 때 어려운 일 축에도 못끼는 쉬운일 일 수밖에 없다 할 것이다.

사안의 본질적 의미가 가치있고,
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지라도 원하는 바가 다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방향의로 나아가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어려운일 일 것이다.


기준이 내 편함에 있느냐, 사안의 본질적 중요성에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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