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항해입니다!(희브리서 2 : 1ㅡ4)@

정광설 2010.05.24 17:45 조회 수 : 896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인류역사 이래의 질문에,
그 중 많은 답이 "인생은 길이다!"라는 말이다.

구름에 달가듯이 그냥 정처없이 흘러가는, 떠도는,
나그네 길로 본 이도 있고,
나그네 길로 노래한 이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멋지고 아름답고 서정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싯귀의 바닥에 깔려있는 정서는 허무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하나의 시각은,
본향을 찾아가는 순례자의 길로, 목적지를 향해가는 길이라는 시각이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죽음도 두려워 피하지 않고,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간 자로서의 이룬 마음을 표한 자도 있다.

순례자의 길에는 기대가 있고 감동이 있다.
생명력이 있고 에너지가 있는 것이다.

순례자는 갈등을 극복하는 기쁨을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인생을 길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욱 의미있고 적절한 표현은 항해라는 말일 것이다.
정해진 것 없는 바다에서의 길을 찾아가는 길인 것이다.

인간의 삶은 갈림길에서만 조심하면 되는 육상에서의 신작로 같은 길이 아니라,
항상 바른 방향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되는 바닷길을 항해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표류가 아닌 항해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길인것이다.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고기떼를 만나 포식하고 머문다면,
이 항해는 배불리 호의호식 할 수 있어어 성공적인 항해인것이 아니라 목적을 상실한 실패한 항해인 것이다.

목적지가, 반드시 가야할 곳이 있는 것이 아닌 경우라면 표류도 궂이 나쁠 것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항해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즉 구원이 우리가 도달해야만 하는 목적지이고 항구라고 했을 때,
이 구원은 놓쳐도 괜찮은 목적지인 것이 아닌 것이다.

세상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영혼의 생명이 달려있는 목적지인 것이고,
절대적으로 모든 댓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성공하지 않을 수 없는 항해인 것이다.

구원이라는 목적지를 벗어나 어디론가 흘러간다면,
이는 조금 손해인 양적인 차이가 아니라,
멸망과 파멸에 이르는 본질적인 차이이고, 만회될 수 없는 손해이고,
따라서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절대절명의 항해인 것이다.

무엇이 이 항해를 방해하는 것인가?



1.   고난이라는 풍랑에 사람들은 항해의 방향을 잃어버립니다.

      인생길에서 고난이라는 고통의 풍랑, 태풍을 만나면 흘러 떠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단 한번의 고난을 겪지 않고 항구에 도달하는 법은 없고,
      고난은 파도이고, 풍랑이고 폭풍일 수 있다.

      또 그 고난이란 풍랑은 예고없이 예외없이 닥쳐오곤 하는 것이다.

      이 고난은 영적공격일 수 있고,
      이 공격의 목적은 우리의 파멸보다는 우리로 하여금 방향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고난을 극복하고 싸워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하고 잊지말아야 하는 것은,
      그 공격과 싸우고 실갱이하며 이기려고 용쓰다가 정작 나아갈 방향을 잃는 것이다.

      자칫 작은 싸움에선 이겼을지 몰라도,
      정작 배는 헤어나올 수 없는 소용돌이를 향해 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난 가운데 섭섭해서 하나님께 기도도 안나오고,
      싸워이기긴 했지만 딴 동네 가 있으면 모든 것이 허사인 것이다.

      고난과 싸워이기고, 풍랑을 이기는 것이 목적이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궁극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구원이라는 항구를 향한 마음이, 눈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2.   유혹이라는 해류에 사람들은 떠내려갑니다. 

      그러나 고난은 한편 생각해보면 신앙을 담금질하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세상풍조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혹의 해류에 자기도 모르게 휩쓸리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세상 유혹과 내 욕심이 합해져서 생겨난 해류에 휩쓸리면 떠내려가기 쉽다.
      고난보다 더 어려운 것이 유혹인 것이다.

      유혹은 몇가지 특징이 있다.

      1) 유혹은 또 다른 유혹을 낳는다.
      2) 혼자하는 법이 없다.
      3) 도적처럼 찾아온다.

      중세의 문호 단테의 신곡이란 작품에서는 이 유혹을 세가지로 묘사하고 있다.

      젊은 날의 음욕의 늑대,
      중년 시기의 자만의 호랑이,
      노년의 사자와 같은 재물의 유혹으로 묘사하고 있다.

      즉 인간에게 유혹이 없을 수는 없다.
      이 세상의 유혹과 풍조를 따라가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해류에 휩쓸려 갈곳으로 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늘 깨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늘 분별의 능력을 발휘하며 깨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3.   선한 양심을 어기는 선상반란에 사람들은 항해 가운데 파선합니다.

      외적방해보다 더 무섭고 어려운 것이 선한 양심을 저버리는 선상반란인 것이다.
      선한 양심을 버리면 항로이탈 정도가 아니라 파선이 되고 마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선한 양심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고,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구원받은 자의 삶이 선한 양심을 저버린 삶이라면,
      이는 마치 배에 구멍이 뚤린 상태에서의 항해와도 같은 것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구멍난 배를 타고 항해하는 자는 물 퍼내느라 정신없어, 감동과 기쁨을 누릴 정신이 없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 항해는 반드시 성공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항해가 바로 구원이라는 항구를 목표로하는 항해이기 때문인 것이다.

      이 항해는 취미나 유람이 아니다.
      "안되면 말구!"하고 넘어갈 수도, 넘어가서도 안되는 것이다.
      구원이란 항구를 향한 감격과 기대와 흥분이, 기쁨이,
      선한 양심의 고발을 외면할 때 소멸되고 마는 것이다.
       
      이 어려운 결코 녹녹지 않은 이 항해를 성공시킬수 있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도우시고 경계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예수님께 붙어있을 때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구원받은 인생임을 누리면서,
      죄성을 용납하고 양다리 걸치고 선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아니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의 기회를 허송하지 않음이 중요한 것이다.

      받은 은혜를, 모두 들었던 귀한 진리의 말씀들을 꼭 붙잡고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등 뒤에서 붙잡아 주시고, 갈길을 경고하고 인도해주시는,
      주님께 귀 기울이고 주님께 붙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갈등할 수 있음에 좌절하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때 손 내미시는 예수님의 손을 꼭 붙잡고,
      방향을 잃지 않고, 주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가지 않을 수 있는 기쁨을 만나는 인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 정광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27 22:09)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 제자됨의 마음 가짐으로.......(불가능인가 어려움인가!?)@ 정광설 2008.12.29 469
12 올 해의 기도 제목@ secret 정광설 2009.01.05 2
11 그래도 믿을 데가 있습니다!@ 정광설 2008.12.31 548
10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정광설 2008.12.30 566
9 당신은 천사를 믿습니까?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희브리서 1 : 4ㅡ14)@ 정광설 2010.05.12 559
8 2010. 6. 13 2부 secret 정광설 2010.06.10 2
7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 자매들이여!" (희브리서 3:1ㅡ14)@ 정광설 2010.06.02 565
6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개척자이십니다.(희브리서 2 : 5ㅡ18)@ 정광설 2010.05.27 649
» 인생은 항해입니다!(희브리서 2 : 1ㅡ4)@ 정광설 2010.05.24 896
4 "우리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희브리서 5:1ㅡ10)@ 정광설 2010.06.21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