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현대인의 위기인가? @#$+0ㅅㄱㄷㅈㅊ

정광설 2009.02.20 17:39 조회 수 : 633

현대인의 위기는,
아픔과 기쁨을 진정으로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지지그룹의 상실이라 말할 수 있다.


부모조차 자녀를,
단지 사랑(?) 행위의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 생물학적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심지어는 말초를 만족시키는 과정중에 조우하게 된,
원치않는 불청객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초대받지 않은 손님 정도가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부산물 취급이 다반사인 세상인 것이다.


이 반갑지 않은 부산물을 선택할까 말까를 저울질하는,
즉 생명을 소유의 대상으로 생각함이 그 부모된 자에게마저도 익숙한 세상이,
그런 인식 구조의 팽배가 이미 만연해 있는 세상이 되어버린, 그런 세상에 현대인은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은 인간 대접 받기를 당연히 요구, 기대하면서,
상대는, 남은, 심지어는 자기 자식까지도 선택가능한 소유의 대상,
즉 물질 취급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고 있는 세상인 것이다.  


나라까지도 아이 낳기를 독려하며,
인간의 노동력, 경제적 유용성에 대하여 공공연히, 지나치게 강조함으로,


사람을 기계보다 나은, 그 기계를 다스릴 수 있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고급(?) 경제도구로 인식하게 만들 수도 있는 논리를,
되돌아 살펴봄 없이 펴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인간이, 스스로는 어찌 자신들을 인식할 것이며,
그런 정도의 생각으로 인간을 낳는 행위를 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산물을 어찌 인식할 것인가?


"왜 여자만 아이 낳는 일을 해야한다는 말이냐!"를 주장하며,
"남자도 아이 낳는 일을 해야 평등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타나는 세상인데,


그들은 과연 일이라고 생각하는 행위를 통해 세상에 온 그 생명을, 그 존재를, 과연 무엇으로 인식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갖고 아이를 나았을 때,
간절히 구했더니  허락하고, 주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귀한 존재이고,
나와 대등한 가치를, 본래, 본질적으로 부여받고 태어난 독립된 인격체이고,
잘 양육할 것을 위임받고 위탁받은 존재라는 생각이 과연 일수 있을 것인가?


가족해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들리고, 헤어지는 마당에 내가 왜 덤태기를 쓰느냐고,
서로 아이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인 것이다.
이런 것이 너무나 당연히 이해되며, 심지어 주장되기도 하고,
그래서 덤태기를 안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만세를 부르기도 하는 세상인 것이,
그런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생존해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현대인의 가장 큰 위기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위기를 만났을 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을 이해타산에서가  아니라, 순수한 사랑으로 감싸고 지지해 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지지그룹은 없고,  


그래서 위기를 두려워 하지 않고, 지지를 의존해서가 아닌, 지지받음의 힘을 갖고,
세상과 담대히 맞서고, 마음껏 자신의 포부와 삶에 대한 계획을 펼쳐나가기 보다는, 기회를 일굴 생각 보다는,


엿보아 뺐기가 쉬움에 착안함을 현명이라 생각하고,
근본적으로 내 편이 없음을 불안해 하고, 믿을 만한 편이 없음으로 인해,


군중 속에서도 고독하고 불안하고, 환호 가운데서도 소외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자아의 빈곤, 왜곡된 인생관, 뒤틀린 사물관, 뒤바뀐 세계관을 가진 자 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대인의 문제이고 위기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문제중 하나가 사람이 혼자가 된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가족 구조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하고, 그것이 규모의 변화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인 독립을 지나 단절로 까지 되는 것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 것이다.


핵가족 안에서도,
가족이라는 단위로 뭉뚱거려져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영역을 확보하고, 지키고,
아버지가 아들 방을, 딸 방을 허락 받지 않고 들어갔다가는,
당연히 비난 받아 마땅하다가 통용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집안에 온 식구가 같이 있으면서도, 정서적으로는 서로에게 간섭받지 않는 상태로,
각자 테레비 끼고, 컴퓨터 끼고, 운동기구 끼고, 자기 일 꿰차고 따로 따로 놀고 있는 세상인 것이다.


이렇게 혼자 놀게 된다는 것이 현대인이 맞고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현실인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소위 발전이라는 것이, 혼자 놀기를 쉽게 만들고,
혼자 노는 것이 훨씬 재미 있어서 더욱 혼자놀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컴퓨터의 세상에 있는 또 하나의 세상에 가면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마치 조물주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재미를, 만족을 누리수 있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 것이다.


단 한가지, 살아있는 아이를 생산하는 것만 빼고는......


귀찮치 않고, 혼자 노는 것이, 편할 수는 있을 지 몰라도,
위기가 자신에게 찿아왔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지그룹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컴퓨터는 상상이 아닌, 실제의, 따듯한, 깊은 사랑을 줄 수는 없는 것이다.
재미는 줄 수 있을른지는 몰라도, 기쁨은 줄 수 없으며,
세상의 발달된 과학이 편함은 보장할 지 몰라도, 평안을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과학이라는 지식과 컴퓨커라는 차가운 기계는 나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일 뿐이지,
결코 나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같이 괴롭고 감정을 나누는, 진정한 지지그룹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것이,
여러 형태의 모임이고 어울림인 것 같다.
같은 취미,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모여서 모임을 갖고,


마치 동창회 나가기 위해, 동호인 모임에 가기위해, 골프 모임에 참석할 경비 만들기 위해,
직장을 갖고 일하고,


취미생활이 내 인생이고,
일은, 가정은 그냥 해야되는 것 이니까 마지못해 하는 일인듯,
이 세상을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왕따라도 당하고, 그룹에서 소외라도 되면,
인생이 망하고 끝나는 것 처럼 위기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으면 심지어 죽기까지 하겠는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여서 같이 논다고 그들이 지지그룹인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혼자 노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 모이는 것 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혼자 노는 것의 다른 형태일 수 있는 것이다.
모여있기는 하지만, 정서적으로 융합이라기 보다는, 모여서 각자인 것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 남의 말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을 인간답게 성공적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이 지지그룹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따라서 정말 중요하며, 따라서 지지그룹이 나에게 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
내가 신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진정한 지지그룹이 되기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다.



내가 어울리는 모임이,
나의 진정한 지지그룹인 가를 알 수 있기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몇가지는,


첫째, 교제 공동체인가 하는 것이다.

        돌봄의 정서가 흐르고 있는 공동체냐의 여부이다.
        즉, 가족같은 분위기이냐의 문제이다.  

        가족은 그 구성원 중의 하나가 잘된 일이 있으면,
        나머지 구성원들이 다 자기일인 것 처럼 좋아하고,
        본인보다도 더 기쁨을 느끼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족의 누군가가 칭찬을 듣는데,
        이를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이는 겉모습이 어떤가와 관계없이 진정한 가족이고 교제 공동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는, 양육 공동체인가의 문제이다.

        삶을 나누고  배울 수 있는 공동체여야 하는 것이다.


셋째는, 이러한 좋은 인간 관계의 모습을 널리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증인된 삶의 공동체여야 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가 고루 이루어 져야 그 공동체가 진정한 지지그룹일 수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대가족이어서,
가족안에서 웬만한 문제는 해결이 되고, 도와 줄 수 있었지만,
요즈음은 핵가족이라 구조적으로도 힘들 수 밖에 없고,


외형적 모습 보다 더 문제인 것은,
마음이 핵가족이고,
그 핵가족이란 것을 정서적 단절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만연해 있는 상태인 것이 문제인 것이다.


독립을 가정의 지경이 넓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간섭 받지 않고, 안보고, 방해받지 않게 되는, 거의 서로 상관하지 않게되는,
필요할 때만 문을 열면 되는 이웃집 사람과 같은 정도로의 관계로 보는,
거의 정서적 단절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 생각이 만연해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요소를 감안하여,
진정한 지지그룹이 될 수 있고, 그 일원이 될 수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인의 위기와,
진정한 지지그룹으로서의 소그룹 활동의 중요성과 의미를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느끼고 깨달은 점을 적어본다.

잠시 반짝이다 마는 폭죽같은 깨달음의 불길이 아니라,
계속 마음 속에 살아있는 불길이 되어,
지속적으로 나를 담금질하는 말씀, 가치로 삼을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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