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공사중 ?@

정광설 2009.03.06 12:39 조회 수 : 620

지상에서의 인터넷 선 공사하는 것과는 달리, 천국까지는 아직도 공사중(?)이어선지,
기도 응답이 늦어져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 기도 좀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느낀바 있는 일일 것이다.


하나님이 출장 가셔서 내 기도가 접수가 안된 것도 아니고,
능력이 없으셔서 내 기도에 응답을 못하고 계신 것이 아닌데도 응답이 늦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다려라!"하고, 응답을 보류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해야 옳을 것이다.


기왕에 들어주실 것 이라면, 화끈하게 급해 할 때 들어주시면 안되나,
진을 다 빼시고, 기다리다 성질나지 못해 뒤집어 질 때 까지도,
응답이 없으신 것은 어인 연고이고, 무슨 뜻이 있으신 것이란 말인가?


하나님께서 응답을 늦추시고 기다리게 하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에 대해서 오늘 새벽 귀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우물가에 가서 숭늉 찿듯이,
맞겨놓은 물건 내놓으라는 듯이,
말로는 기도이고, 보이기에는 신앙생활이고, 하나님을 믿는 자인 것 같았지만,


마음의 깊은 속에는, 잘못된 생각과 믿음과 욕심의 혼돈이 자리하고 있었고,
하나님을 입으로는 찿으면서,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짓만 해오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깨달음으로 나를 변화시키어,
하나님을 옳바르게 대하지 못해왔던 지난날의 죄를 자복하고,
진정한 주님의 자녀로 회복되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정리해 본다.


그냥 말씀을 단순히 정리하는 글이 아니라,
내 마음에 새겨지는 말씀이길 기도하는 심정으로 주신 말씀을 다시한번 음미해 본다.




기다림에는 이유가 있어 몇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을 진데......      



첫째는,   기다림은 기도의 시간인 것이다.  
             계속 더 기도하라는 말씀인 것이다.
             더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보다 더 알기 위해,
             하나님과 좀더 가까워 지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마치, "하나님 아버지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인내를 주시옵소서!"를 기도하며,
             "인내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여유로운 마음을,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을,
             상대의 형편을 헤아려 기다려 줄 줄 아는 아량의 마음을,


             지금 당장 주시옵소서, 기도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응답 안해주시고 뭐하고 계신 것 입니까?
             하나님이 계신 것은 맞습니까?  


             아직도 인터넷 선 공사중인 것 입니까?"식으로 드리는 기도가,
             나의 그동안의 기도가 아니었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그런식의 기도가, 기도라는 형식을 빌은 내 욕망의 외침이었지,
             바른 기도, 참 기도, 제대로 하는 기도라고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점검의 시간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 우리 조상들은 밍근한 장작불에 오래 뜸을 들여,
             밥도 맛있게 되고, 누룽지도 노릇 노릇 맛있게 눌려서 먹는 슬기를 발휘했었는데,
             요즘은 3분도 길어 1분만에 먹는 인스턴트 음식이 인기가 높은 것 처럼,
             참고 기다리는 것을 잘 못하고, 안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뜸이 잘 들어, 잘 지어진, 맛있는 밥이 될 수 있듯이,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하나님과 더 가까히 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 것이다.


             마치 유산 빨리 주기를 쫄라대는 철딱서니 없는 아이와,
             유산을 주면 과연 재대로 보람있게 잘 관리할 수 있을까를 염려하는 아비처럼,


             우리는 문제 해결을, 고통을 면할 것을, 나의 괴로움이 빨리 사라지기만 급급해 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으나,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이 보다 성숙하여,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찿아, 행하고, 이룰수 있는,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기다리는 동안, 그냥 내가 원하는 것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순간 순간 부딪치는 상황에 기도로써 하나님의 뜻을 묻고 헤아리는 인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   기다림은 성실의 시간인 것이다.

             기다리면서 언제 응답이 오나에만 관심을 갖고 주저 앉아 있는 것이 아이라,
             성실한 삶, 신뢰받을 만한 삶, 맡은 일을 맡은 곳에서 성실히 수행하며 응답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의 반응을 네가지로 설명한 바가 있다.

             1)  과거로 회귀하여  "아! 옛날이여!"를 부르며 지금을 헛되히 보내는사람들.

             2)  미래를 공상하며 지금을 헛되히 보내는 사람들.

             3)  어려움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움추려 들어 있는 사람들.

             4)  스스로에게 닦친 어려움을, 감당하려 애쓰며, 위기를 유용한 것으로 바꾸도록 노력하는 사람들로

             설명한바 있다.


             나는 과연 어느 부류에 속하는 사람일 것 인가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또 어느 학자는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413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그들 중 392명이 지난한 역경과 고난을 경험하고 극복하여 위대한 삶을 일구어 냈다는 것을,
             연구 발표한 보고도 있다.


             문제는 그들은 고난을 장애물로 여기고 그 앞에서 응답만을, 해결만을,
             원하는 결과만을 기다리고, 주저앉아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위기를 극복함으로 그들이 보다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연구 결과 였다.


             어려운 조건을, 상황을, 올바른, 성실한 태도로 감당할 때,
             바른 인격으로, 하나님이 미쁘다 칭찬하시는 인격의 소유자로 성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역경과 고난을 통해서, 귀한 것이, 진정 가치있는 것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기다림의 시간에,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나의 삶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맡겨진 일, 주어진 일을 얼마나 성실히 감당하고 있느냐가,
             나에게 가치있는 인생을 일구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기다림은 준비하는 시간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이 아직 없는 기다리는 기간에,
             자기가 간구하는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와, 충실히 준비된 청사진, 마스터 플랜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기도할 수 있는 데,
             하나님이 내 편이시고 날 위해 역사하실 준비를 항상 갖추고 계신데,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느냐면서,


             무계획의, 무책임한 삶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몫을 감당할 준비를 갖추는 생활이어야 하는 것이다.


             기도 없이, 인간적인 계획만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신앙생활도 문제이고,  


             기도만 열심히 한다면서,
             정작 무엇인가를 하는데 있어서, 움직이지도 않고, 계획도 없이,
            

            "하나님이 다 예비해 놓으셨는데, 내가 뭘 한다고 나서는 것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식 이거나,
            "하나님의 능력을 못믿는 것이야!"라는 식의 무계획, 무책임한 맹신도 문제인 것이다.


             하나님은 동역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셨지만,
             그 이스라엘 민족에게 40년의 광야생활을 감당하도록 하신 것 처럼,

             삶의 현장에서 기도하고 계획하며 주어진 일을, 마땅히 행할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모습이고,
             응답이 있을 때 바로 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시간으로 기다리는 시간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의 날에, 존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시간에 그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기도의 사람은,
             기다리는 시간에, 기대한 시간에 응답이 없음을 좌절과 절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들어주실 것을 믿고, 성실히 맡은 일을 감당하며,
             미래를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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