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는,
뜨거운 기도와 철저한 준비로 외부의 방해를 이겨나가고 있을 때,
내부에서의 갈등과 분열과 방해가 일어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는 하는 일이 중요한 고비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1.   흙탕물이 먼저 나오고 맑은 물이 나오는 법이다.

      샘을 파면 흙탕물이 먼저 나오고 맑은 물이 그 뒤를 이어 나오듯,
      문제의 끝이, 문제가 풀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사회적인 현상을 생각해 볼 때,  
      스스로는 성실한데도 사회의 구조적, 외부적인 요인으로 빈곤에 처하여,
      어려움에 노출되고, 이의 해결이 요원함을 느낄 때는 민란이나 폭동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빈곤과 부적응의 문제는,
      통상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새로운 시도나 개혁의 물결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고여있고, 잉태되어 있었던 문제들이,
      새로운 큰 움직임으로 인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물결로 인하여 빚어진 것이 아니라, 드러난 것 인데,
      이는 고통과 분열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축복이고 감사할 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제라는 것은 곪을대로 곪게되면 언젠가는 반드시 드러나는 법일진데,  
      숨겨져서 계속 곪고 썩어 폭동으로 드러나기 전에 드러남으로 말미암아,
      문제를 깨닫게 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찿을 수 있게 된다면,
      이는 그 공동체에 있어서 축복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기쁨과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드러남으로 인해,
      우리 믿음 가운데에 숨어있었던 불순물을 발견하고, 제거하고,
      믿음이 연단되어 정금같이 새로워 질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삶의 우선 순위를 새롭게 적립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흙탕물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흙탕물 뒤에 올라올 맑은 생수를 바라보면서,
      흙탕물을 잘 제거하고 그 후에 올라오는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 인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2.   이 흙탕물의 원인, 근원은 이기심이라 할 수 있다.

      궁핍의 문제는 절대부족이 아니라, 관리의 부실과 이기심으로 인한 편재의 문제일 수 있다.

      즉 이기심이 내부갈등의 원인일 수 있는 것이다.  

      특별히 기득권층, 지도층의 이기심은,
      그 사회, 그 공동체를 내부적으로 곪고 썩게 만드는 것이고, 이는 장차의 큰 파괴를 잉태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경재원리인 "나눔"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가진자가 이기심의 노예가 되어, 더욱 많이 가지려는 탐심이,
      공동체를 파괴시키고, 결국은 자기 자신 까지도 파멸로 몰고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의 이기심, 탐심이,
      무너진 것을, 훼파되 곳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방해물인 것이다.



3.   감정이 격해지면 격해질수록, 깊이 묵상한 후에 행동하여야 한다.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인기 끄는 행위를 헤아려서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가 지켜지지 않는데 대한 의로운 분노가 내재된 행동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그때의 솟구치는 감정대로 처리하지 아니하고,
      깊이 생각하고, 대책을 심사숙고 하고, 하나님의 뜻이 과연 어디에 있나를 깊이 묵상하고,
      그리고 난 후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럴수 있을 때, 위기를 이기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새벽에 은혜를 주옵소서 하는 말씀을 따라 되뇌이며, 이 새벽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감정에 따라 일희 일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감정을 다스릴수 있는 사람일 수 있기를 간구한다.

내 뜻을 관철하려고 몸부림 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헌신하는 자이기를 간구한다.


주여! 도우시옵소서!



















* 정광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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