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 받은 은혜를 어떻게 잘 지속시켜서,
그 은혜의 기쁜 마음을 삶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고,
이 세상 한가운데에서 살아가는 기쁨을 유지하며 사는 삶일 수 있느냐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쁨을 유지하기 위해, 받은 은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별하여 꼭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말씀을인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원어인 '케논'의 원래 의미가 잣대, 기준인 것은 말씀이 우리 삶의 기준이기 때문인 것이다.
감정, 환경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우리는 Worker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라, Worshipper로 부름받은 것임을 명심할 때,
느헤미야와 같은 영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몇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본 이론이 있는데,
1. 피마자 기름형(한약 형); 쓰지만 약이듯, 평소 가까이 안하다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가까이 하는 형.
2. 씨리얼 형(현미밥 형); 맛은 없지만 몸에 좋다니까 먹듯, 그냥 좋다니까 읽는 형.
3. 아이스크림 형; 맛있는 것을 맛을 음미하며 먹듯, 말씀을 달게 가까이 하고 섭취하는 형.
나는 과연 어떤형과 비슷하고, 어떤형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인가?
둘째는, 거룩한 구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땅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것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것은 다른 것이다.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아닌것에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셌째는, 우선 순위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십일조와 안식일 성수는 돈과 시간의 문제가 아니고, 우선 순위의 문제이고, 소유권의 문제이다.
내가 주인인가 청지기인가의 문제인 것이다.
진정한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주인의 마음을 갖고 나를 관리하는 청지기의 자세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질과 시간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그분의 뜻을 따라, 그 분이 원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관리하는 마음이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물질과 시간과 이 땅에서의 삶의 주인인 것으로 생각하고 살 때,
즉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이 우선할 때 무너지고,
이 우선 순위가 말씀이 우선일 때 회복되는 것이다.
사소한 것을 방치할 때 더 큰 것의 무너짐이 뒤를 따르는 것이다.
원칙이 아니고, 본질에 어긋나고, 말씀에 근거하지 않은 우선 순위를 바로 잡고, 소유권의 문제를 바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말씀을 부활절 새벽에 들었다. 느헤미야의 영성을 닮게하옵소서를 외치며, 새벽과 주일을 통하여 37회에 걸친 귀한 말씀의 대미를 장식하는 교훈이었다.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 정광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27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