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거짓말 대회 이야기!

정광설 2008.04.25 23:21 조회 수 : 731



전 세계 거짓말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수많은 출전자들이 고향과 조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 하였다.
몇날 며칠 동안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명의 우승 후보가 최종 결선에서 만나게 되었다.


네델란드 선수와,  프랑스 선수와,
그리고 자랑스럽게도 갓 쓰고 도포입은 한국사람등 세사람 이었다.



3등의 영예(?)를 안은, 네델란드 사람의 거짓말은 다음과 같았다.


태풍이 불고 비바람 몰아치든 어느 여름날 풍차가 갑자기 정지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엘 나갔다.  
풍차는 아무리 점검해봐도,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몰아치는 비바람이 혹 어떤 영향을 주는 것 아닐까 생각한 이 주인이,
밖에 나가 살펴보니 별  문제는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집 울타리 대신 쳐놓은 철조망만이, 세찬 비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뿐이었다.  

혹시 하는 생각이 든 주인이 살며시 철조망으로 다가가 갖고 왔던 공구로 철조망 한가닥을 조심스레 끊어 보았다.  
"끼ㅡ익"하는 소리를 내며, 풍차가 천천히 움찔 움찔하며 막 움직이려는 듯한 기미를 보였다.  

그것을 보고 주인은 드디어 원인을 찿았다는 안도감에, 대뜸 두번째 철조망을 또 끊었다.  
아니나 다를까, 풍차는 서서히 힘을 받아가며 돌기 시작하는 것 이었다.  

회심의 미소를 머금으며 세번째 마지막 철조망을 끊고 나니,
씽씽 돌아가는 풍차 소리와 비바람 소리가, 더없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었다.



박수갈채를 받고 단상에서 내려오는 이 선수를 보며 프랑스 대표는,
"그것도 거짓말이라고, 자만에 빠져 있냐?  불쌍도 하지!"하는 표정으로,
단상에 올라가 젊잖게 한마디 하고 내려오는 것 이었다.  

"나는 차를 얼마나 빨리 몰 수 있는지, 스타디움 트랙에서 차를 몰면,
내 차 뒷 번호판이 앞을 가려, 더 빨리 갈 수가 없답니다!"라고.

세상에 이보다 멋지고,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이 또 있을까 하며,
모든 사람이 기립박수로  일등을 장담하고 있을 때,  



무표정한 얼굴의, 자그마한 키의 한 동양인이 도포에 갓 쓰고 올라와 그저 한마디 하였다.

"나는 마누라를 위하여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대회장에 갑자기 정적이 찿아왔다.  
모든 청중과,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심사위원들 까지도,
몽땅 너무나도 기가 막힌 거짓말에 그만 기가 막혀 다 기절하였던 것 이었다.



군대 훈련 시절에 졸기만 하는 군의후보생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교관이 들려주었던 얘기다.  
얼마나 깔깔대고 웃으며, "기똥차다!" 소리를 연발하고, "진짜 그래!"하면서 공감이 난무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어려운 것이고,
그렇게 어려운 관계인 것이,
부부라는 인간관계인 것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적당히 넘어가다간,
힘은 덜 들지는 몰라도(결국은 더 들게 되기 마련이지만), 인생이 망가지고 불행해 지는 것이다.


기왕에 한번 사는 인생,

                 멋지고 보람있게,

                           살아볼 만한 삶을,  

                                     성공적인 삶을,

                                              살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선, 살면서 부딪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잘 헤치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변수들은,

                    가정이란 바위에 붙어있는 검불들,  

                                           이끼 같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부로서 만나서 이룬 가정(家庭)이 잘되면,  
붙어 있는 이끼가 그 가정이란 바위를 고색이 창연한 멋진 바위로 인식되게 만들지만,  


이 가정이 잘못 되면 수채 구멍에 쳐박혀 있는,
이끼 낀 더러운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 존재가 되 버리고 마는 것이 아닐까?



가정은 부부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이루어 가는 사회인 것이다.

이 '부부' 주위에,

             전 후 좌 우 상 하에,

                     동료, 친구, 친척, 형제, 부모, 자식이,

                                             종속 변수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종속 변수라고 안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부부도 이러한 모든 변수와의 관계가 원만히 이루어 져야 하는데,  


그럴수 있기 위해서는 건강한, 건전한, 조화로운 부부관계의 정립이 대단히 중요하고 핵심적인 문제인 것이다.
조화로운 부부를 일구기 위해서는, 그럴수 있는 사람을 찿고, 고르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있을 수 있는 갈등, 당연히 예기되는 어려움울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맘에 안들면 갈아 치우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갈등을 조절하고 풀므로 인하여,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어려움을 극복하며 점점 둘이 하나되어 가는 기쁨과 보람속에,  
감사하는 삶이 일구어 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갈등 조절의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은, 따라서,  
선택사항, 즉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 필연적으로 터득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항인 것이다.


왜냐하면,  한번 밖에 기회가 주어져 있지 않은,
너무도 소중한 우리의 이 삶이  헛되히, 실패로 끝나서는 결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성공적인 삶'이 되어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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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음 뭔소린지. 08.09.10  |  티나 님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한 아름다운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겐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른으로 마땅히 지녀야 할 사회에 대한 고민과 인식의 결여라 할 까요? 요즘처럼 문익환 목사님의 말씀이 절실히 느껴지던 때도 없었던것 같군요."착하게 살기는 쉽지만 올바르게 살기는 어렵다!" 08.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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