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부부임을 신고합니다!"

정광설 2008.04.29 00:07 조회 수 : 720



  며칠전 가정 세미나에 갔을 때, 강사분 께서 결혼, 이혼 애기 하는 중에, "왜 바뻐 죽겠는 사람, 꼭 주례 서 달라고 부탁해서, 없는 시간 쪼개서 주례 서 주고, 옆에서 증인 서 줬더니, 지들 맘대로, 나한테는 연락도 없이,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걸핏하면 이혼한다."고, 우스게 소리같기도, "깨달아라!"하고, 일갈을 던지는 것 같기도 한 말씀을 하시는 걸 들었다.

"오죽 힘들었으면 이혼을 했겠냐?  니가 당사자가 아닌 바에야 함부로 말하지 마라."하는 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결혼할 때의 요란 법석을 떨던 것을 생각하면, 내가 공연히 쓸데없는 일에 들러리만 선듯한,
씁쓸함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람이 하는 결혼은, 동물의 짝짓기 와는 달라야 할 것이다.
본능이 시키는 대로의 운명을 살 수 밖에 없는 짐승은, 짝짓기도, 이혼(?)도,
지들끼리 그냥 알아서 해도, 누가 뭐랄 짐승 없지만,  

사람의 결혼은, 단지 종족을 번식 시키기 위한, 짝짓기로서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함께 일구어 나가는, 공동 운명체로서의 새출발을,
그러한 변화를 만인 앞에, 적어도 나를 알고, 나의 삶을 지켜 보아줄 분들에게,
선포하고, 신고하며, 시작하는, 인간만이 행하는 의식인 것이다.


따라서, "맘에 안들면 관두면 돼잖아!"가 앞서 서는 안되고,
"안돼면 되게 하라!"는 말처럼, 최선을 다해, 상대를 알고, 이해하고, 돕고,
화합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누가 보고 있다는 것이 부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행복을 빌어주고,
우리의 행복을 마음 깊이에서 기뻐해줄 사람들이, 우리를 사랑의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음을 생각하면,  

보다 나은 내일과, 보다 나은 우리의 삶을 위해, 노력할 마음이 절로 샘솟을 것이다!!!!!  


























@#$+*0ㄱㄷㅈ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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