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것은 절대 안된다?

정광설 2008.04.16 23:30 조회 수 : 653

때리는 것은 절대 안된다?

그럼 뭘로 가르치나?

말로?

말로해서 안되면?

그래도 안된다?



때리는 것이 결코 바람직한 훈육의 방법은 아니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더욱이 한대도  안맞고 큰 나로선 지극히 당연한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안된다엔, 절대로 반대한다!  


왜냐하면,


내 자녀들과, 나의 제자들과, 나의 후손들이 잘못된 가치에 젖어드는 것을 그냥 두고 보는,
소위 모냥새 좋은 겉으로의 인도적 대접보다는,  
때려서라도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노력이 차라리 더 인도적 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문제의 중요성은,
때린다, 안 때린다의 방법의 종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름을 가르칠꺼냐, 포기할 것이냐의 원칙과 본질을 잃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말안들고 깊은데서 놀다가 물에 빠져드는 아이를 "아이는 거칠게 다루면 안된다!"는,
그리고, "일방적 결정과 실행은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 이라는 방법론을 지키기 위해,
목덜미를 잡아채지 못하고, "아이야 내가 너 도와도 되겠니?"하다가 건질 기회를 놓친다면,
아마도, 누구나 다, 그 사람을 잘못이라 말 할 것이다.


방법을 지키기 위해 본질과 가치 기준이 왜곡 되는 것을 방기(放棄)하는 것은,
애초에 그러한 방법이 왜 필요했었나는 잊고 마치 율법만을 잘 지키면 하나님을 잘 믿는 것 이라고 주장하는,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율법만을 고집하는, 마치 율법이 하나님인 듯 왜곡된 인식을 갖고있는,
율법주의자의 사고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방법을 지킴으로서 나의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방법을 정하고 지키기도, 변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래야 하는 것이  인간의 권리이고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부드럽게 다루는 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사랑하고, 마땅이 행할 바를 바로 가르치려는  마음을 갖고 그 방법을 선택한 것이냐일 것이다.


자녀를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채찍을 들어야 할 것이다.  
"때린다!"가 촛점이 아닌, 반드시 그래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를 의미하는 뜻에서......  


그것이 자녀의 인격을 바로 존중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존중 받을 만한 인격의 소유자로 자식을 키우는 것이다.


자녀의 비위를 잘 맞추는 부모가 되려 노력하는 것이 아닌, 
비록 힘들고 때로는 원망을 듣는 한이 있어도,
자녀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어른이요, 양육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서로에게 바라기만 하면서, 서로를 원망하며,
"너는 왜, 우리 엄마처럼, 나만 위하지 않냐?" 상대를 원망하며,
화합할 노력 보다는 싸워 이길 생각에 골몰하느라,
소중한 삶을 허비하고, 불행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관계,
특히 이런 원리로 인한 부부갈등을 접할 때 마다,


부모로서의, 스승으로서의, 바른 훈육이, 바른 양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 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 "이 만큼 하면 됐잖아!" 가 아니라, 될 만큼 해야 된거다! 정광설 2008.04.17 790
63 맘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정광설 2008.04.17 787
» 때리는 것은 절대 안된다? 정광설 2008.04.16 653
61 "처럼 인생" 살까, "다운 인생" 살까? 정광설 2008.04.15 694
60 자식을 양육할 것인가, 사육할 것인가?@ 정광설 2008.04.15 753
59 눈치+배려=살만한 세상!!! 정광설 2008.04.14 678
58 수수깡 자존심 + 강철 자만심 = ?! 정광설 2008.04.14 908
57 "선생님, 저 이쯤에서 자살해야 될까 봐요!" 정광설 2008.04.13 724
56 평등은 지선(至善)의 가치인가? 정광설 2008.04.12 885
55 벌통작전! 정광설 2008.04.11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