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인간이라는 동물'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라야 교육과 배움이 가능하고,
그럼으로 역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사람만이 깨달음을 통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음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만이 신성을 지닌, 종교적 존재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유전이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 일까?
교육을,
실질을 숭상하고 실용을 중요시 한다 하면서,
깨달음의 근본이 되는 인성교육은 우선 순위에서,
방법을 가르치고 기술을 알려주는 것에 밀리면,
우리의 후세들은 어느 위치에 머물게 될까?
깨달음은,
그냥 어느날 저절로 뻥 하고 터득되는 것이 아님은,
누구나 깨달음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자라면 다 아는 노릇인데,
기초를 전혀 배운바 없다면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까?
유전적 인자가 깨달음도 전달해 주는가?
인간의 동물적 속성은 유전으로 설명할 수 있다지만,
인간의 인간적인 특성은 교육을 통한 깨달음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 아닐까?
'거죽 낳지 속 낳냐?'는 말의 의미가 그런 것 아닐까?
유전과 본능의 작동으로 설명 가능한, '인간이라는 동물'로서 살아갈 것인가?
인간이란 동물과 다른,인간다운 특성을 발휘하며 살 것인가?
인간만이 지닌 신성의 존귀함을, 바로 깨달은 삶을 살 것인가?
한번 주어진 삶을 그냥 흘려 보낼 것인가,
능동적인, 성공적인 삶을 일구어 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