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3 : 20日이다.@

정광설 2011.07.16 08:42 조회 수 : 869


光雪이 전화 받었다.
너무 너무 전화받으며 보고 싶어 울었다.
나는 松濟를 보고 살어야 한다. 그런데 조건이 점점 못보고 살 것 같다.

"하나님! 우리 松濟 光雪이를 보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참 뜻 밖이다.

"松濟야! 이 애비가 너를 보고 싶어 하는 심정을 알기나 하느냐!
너가 애비를 미국서 살다가 죽으라는 말은 너무도 뼈아픈 말이다.
나는 한국에 가서 죽을 것이다.

"主여! 나를 祖國 땅으로 보내주소서!
이제는 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었습니다."

나는 막둥이 松濟에게 가서 永遠히 살고 싶다.
"主여! 나를 도와주소서!

며느리 민경희가 나는 보고 싶다.
다만 얼마라도 네게 맡겼으니 나를 감싸다구.

생각나서 한 자 써서 남기는 바이다.


ㅡ  "이 불효막심한 막둥아들 송제가 이제서야,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11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아버님이 이 아들의 무심한 한 마디 말에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를 남기신 수첩 속의 글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아버님! 이 아들의 마음을 아시잖습니까? 어머님과 오순도순 미국서 사시기를 바래서 억지로 말씀드렸던 것이지, 아버님이 조국을 사랑하시고, 조국 땅에 묻혀 영면하시기 원하시는 것을 제가 왜 몰랐겠습니까?

아버님! 이제라도 노여움을 거둬주시고 훗 날 본향에서 만나뵈올 때 그래도 내가 네 품에서 죽을 수 있어서 좋았단다라고 말씀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평소에 어머님과는 의견이 많이 다르셔서 미국생활을 힘들어 하시며 한국에 계실 때는 아내가 그립고, 미국에 계실 때는 조국이 그리워 항상 마음에 갈등이 있어 미국서는 "이게 바로 창살없는 감옥이란다."라고 거듭 말씀하시고, 한국에 계실 때는 " 살아있는 아내와 떨어져 늙으막에 이게 무슨 꼴이냐?"라고 말씀하시며 힘들어 하셨었다.

그래도 어머님과 같이 계시는 것이 옳을 듯 싶어 언젠가 강력하게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그 말에 엄청 서운하셨던 것이 틀림없다.

이제라도 아버님을 글월을 발견할 수 있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멋대로 말씀드려 아버님 마음도 모르고 마음 아프게 해드렸던 지난 날을 반성한다.

"아버님! 이 막둥이 송제를 용서해주세요! 앞으론 다시 아버님 속 상하시게 안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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