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과 대처

정광설 2023.02.21 11:18 조회 수 : 17

환란과 대처
우리의 삶을 고해를 떠도는 일엽편주에 비유하거나 정글을 헤쳐 나아가야 하는 고난의 길로 비유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삶이 곧게 나있는 평탄한 길을 마치 기차를 타고 여행하듯 절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고산준령을 등반하거나 광야에서 길을 찾고, 길을 내며 가듯 쉽지 않은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리라.

삶의 노정에 있어서 환란을 만나기도 하고 넘기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도 있고, 결코 우리가 전혀 원하지 않는 그러한 상황에 처하여 갈 바를 아지 못하여 방황할 수밖에 없을 경우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 우리 삶의 현실이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절망 가운데 좌절과 낙망에 젖어 낙오자의 길로 빠져든다. 그러나 비슷한 어려움에 처했을 지라도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성공적으로 일구어 가는 이들도 있다.

과연 어떠한 요소가 결국은 비슷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인생길에서 이러한 극명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답은 그러한 곤경과 환란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에 있다. 환란과 곤경은 우리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본래 자유의지를 부여받고 태어난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 자유의지는 저절로 작동되기 보다는 자신이 본질적으로 존귀한 자임을 깨닫고 바르게 활용할 때 비로소 그 본연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자유의지로 바른 방향을 선택할 때 우리는 어떠한 환란과 곤경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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