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은 말보다 더 크게, 더 많은 것을 말합니다!@#$ㄱㄷㅈㅊ충국

결혼이란 사건은 조건의 조합으로 일어날 수 있으나,

결혼으로 둘이 하나됨은,
남남끼리 만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축복받은 행복한 새로운 삶을 일구고 이룸은,
조건의 구비와 상황과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품에 달려있는 것이다.

조건을 따지고 구색맞춰 이루어진 짝짓기의 결과로 자식을 생산할 수는 있으나,
그 자식과 참된 부모자녀의 사랑과 신뢰의 바람직한 관계를 이루어,
화목하고 행복한 삶의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는 가는 그 성품에 달려있는 것이다.


이 성품은 태어날 때 이미 부여받은 성질(기질)과는 달리,
받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습득되어 변하고,
나무가 자라서 큰 그늘을 드리우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 많은 이에게 유익을 주듯,
자라고 성숙하여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것이다.

막대기에 설탕 가루가 붙어 솜사탕이 이루어지고,
그 막대는 변하지 않아도 둘러싸인 사탕가루는 그 어떤 형상으로도 변신이 가능하여,
온갖 모습을 연출할 수 있으나,

솜사탕이라함은 그 막대기가 참나무인지, 소나무인지, 수수깡인지를 이름이 아니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겉을 둘러싸고있는 사탕의 가루와 연출된 모양을 이름이듯,

성질이 막대라면 성품은 이를 둘러싼 솜사탕과 같아,
노력을 통하여 기질을 어떻게 부여받고 태어난 존재인가와 상관없이,
아름다운 성품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성품의 변화가 바로 나(自我)의 변화이고, 나(自我)의 재탄생인 것이다.

그러나 이 성품의 변화는,
마음 먹는다고 물건이 소유권 이전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듯 취득 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면 잠들어서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복식호흡하게되듯,
내가 일부러 의식하지 않아도 그렇게 반응하고 행동하게 되는,
자연스레 드러나는 나의 모습으로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성품의 중요성을 깨닫고 고치고 변화하기를 결심한 순간,
턱하고 변화된 성품의 소유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변할 것을 결단하고 방향을 틀어 바른 길로 들어섬은 가능한 것이고,
서울로 고속도로를 접어든 사람은 결국 서울에 도착하게 되듯,

바르고 아름다운 성품의 소유자가 되는 길에 들어설 것을 결단하면,
아름다운 삶을 지경하는 자로의 변화가 이미 일어난 것이 되는 것이다.


성품의 바람직한 변화와 성숙을 위한 노력은,
따라서 보람있는 삶으로의 완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이 성품의 조각들을 찾아,
헤아리고 분별하며 상고하여봄은,

자신이 존귀한 존재임을 깨달아,
참된, 축복받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창출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순절 새벽의 말씀이 너무나도 귀해,
혼자만 듣고 그치기에 너무나도 아까운 생각에,
작은 깨달음을 더하여 널리 나누고 싶은 마음에 적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