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의 자칭 노처녀가 잘난사람 사귀어보니 바람피고 못난사람사귀;어 봐도 나한테만 잘하는 것도 없고 어떻게 해야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냐는 아고라의 글에 댓글로 올린 글)
60년대 중반에 휩쓸고 지나간 흐름중하나가 천명과의 데이트입니다.
1000명하고는 데이트를 해봐야 누가 좋은지 제일 좋은 대상을 찿을 수 있을 거라는 이론이었죠?
어때요? 가능한 얘기입니까?
일단은 솔깃하게 들리지만, 매일 한명 씩 해도 3년이고, 매일 세명씩 아침 점심 저녁으로 종일 데이트만 해도 일년인데, 그것도 한번에 겨우 몇시간씩 골백번 만난들 제일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습니까, 골 만 끄들리겠습니까?
또하나 중요한 것은 본인이 지구 황제의 무남독녀나, 황태자 쯤 된다면 모를까, 내가 낙점하면 상대는 "감샤합니다!!!":하고 넙죽 절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까?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랄 수 있는, "선택의 망령"이 여기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 입니다.
남자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지, 좋은 내 남자는 없는 것 입니다.
좋은 내 마음에 드는 내 남자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남자는,
오랜 세월의 과정을 거쳐 내가 일구어 내고,
그가 변화하고,
하늘이 도와 겨우 만날지도 모르는 실가닥 같은,
희망의 저 끝에 있을지도 모른 는, 거의 허구에 가까운 생각 노름이 아닐까하는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 끝을 확인할 수 없다고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서로에게 꼭 맞는, 딱 좋은 상대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 겪고 있다는 그 자체가,
인간의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놈(?)이 내 것인가?"하고 눈에 불을 켜지 말고,
"어느 분(?)이든지 제가 최고의 여자가 되겠습니다!"하고,
마음의 불을 켜는 분이 되시면 어떨까요?
싸울라비 넘 좋은 말입니다.내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것이죠 08.09.18 | 청포도 "결혼이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사람이 되는 것이다." 08.09.18 | o
o미르o 공감합니다! 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