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의 끝자락을 밟다!

정광설 2008.09.27 16:50 조회 수 : 487



변화가,
나에게 변화로 다가오는 까닭은,
그것이 나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반도 크기 만한 남극의 빙하가,
떨어져 나와 녹아난다 해도,
"그런 일도 다 있구나!" 정도로 들리고,


어느 곳에 쓰나미가 일어,
수십만이 죽었다는 소식에도,
태평하게 밥이 넘어가고,


내가 사는 이 별보다 더 큰 별이,
블랙홀에 잡아 먹혀 소멸됐다는 무시 무시한 뉴스에도,
"별걸 다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정도로 밖에 영향받지 않으나,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말을 잊지 않고 구해다 준,
헌책방 뒤져서 구해다 준 옛날 시집 한 권이 무어라고,
감격하고, 눈이 뒤집혀져(?),


내 인생을 송두리채,
그 블랙홀 일지도 모르는 가슴에,
던져버릴 수 있는 까닭은,


그 작은 헌책방에서 구해다 준 시집이,
그 헌책방을 뒤지고 다닌 그 정성이,
내 마음에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리라.




세상이 늘 변해도,
너무 변화없는 세상을 한탄하며,
소멸의 길을 스스로 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같은 세상을 볼 때 마다,
그 늘 새로움에, 늘 감탄하며,
아름다운 헌시로 그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를 노래하는 사람도 있고,


늘 똑같은 잔소리에,
새 여자, 새로운 만족거리를 찿아,
헤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늘 더해가고, 깊어지는, 이해와 사랑에 취하여,
너와의 만남을,
평생의 축복으로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이들이 있는 까닭은,


그 변화의,
크고 작음의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가,
나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음에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변화가, 변화가 아니고,
조건의 변화가, 변화가 아니고,
상황의 변화가, 변화가 아니라,


그것을 보고 느끼는,
내 마음의 조화에,
그 까닭이 있음을 깨달아,


조건과 상황과 거죽의 변화를 논하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변하여,
상대의 작은 마음을,
큰 감사로 되 돌리고,


이웃의 작은 정성을,
큰 사랑으로 되갚아 주며,


세상의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음을,
큰 축복으로 알고,
누리는 삶을 열어갈 수 있는 마음이어야 할 것이다.




정성을 다한 나의 노력의 결과로,
불씨 같은 작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남을,
사랑의 씨앗이 싹을 틔는  큰 기쁨으로 삼고,


나의 인생을 바쳐,
사랑하는 님의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게 됨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이웃 사랑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어,


내가 속해 있고,
내가 지금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 아름다운 세상이,
이 아름다워야 할 공동체가,


깨닫지 아니하고 멸망으로 나아가는,
이미 죽음이 선고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며,
몸만 생존해 있는,


인간으로서의 마음은,
이미 죽어있는,
이세상을,


참다운 삶의 소망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생명이 회복되는 공동체로,
살아 움직이는 환희에 가득찬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이,


바로 내 마음의 변화에,
바로 너의 마음의 변화에,
바로 우리의 마음의 변화에 있음을 생각해 본다.




내 마음의 작은 변화에,
천지의 뒤바뀜이 있을 수 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오늘은 어떤 변화를 열어 나갈까?
오늘은 어떤 변화를 만나고,
받아들이게 될까를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나의 사랑과 정성이 어린 조언으로 인하여,
상대에게, 생명이 회복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변화를 느끼는,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살아 교제할 수 있음을 감사하는 인생이길 기도한다.


오늘도,
새롭게 펼쳐지는,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출근길에 오른다!





























@#$*+0ㄱㄷㅈㅊ
작성자 : 시인  at 2008-09-30 09:14 Mod.  Del.
시로써도 어울립니다


심정임 어느해 고해 성사를 했더니 워낙 유명한 분이시기도 하지만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보속으로 고린도 전서를 읽으라고 하시더군요. 찔렸습니다. 산을 옮길 믿음이 있디손 치더라도 사랑이 없다면...아무것도 아니지요. 08.09.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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