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동창회 게시판에 정원장님 연예인들에게 자살이 유행인가요라는 공개 질문에 대한 답글로...)





자살은 어느 곳, 어느 시대에도 유행이었고,

또 전염성이 아주 강한,

자기파괴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행동이고,



종교적으로 생각해 보면,

사탄이 최고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행복하게 살기를 소원하시면서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약 오르시죠?"하고 우쭐대게 만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악의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가지 로 생각할 수 있고,

여러가지 학술적인 분석도 있고,

그런것이 전문의 시험에 야마로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그냥 남들은 그런 소리 하는 것 별로 못들어 봤지만,

그냥 제 얘기로 한마디 한다면,





스스로의 가치를,

남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면 강할 수록,

자살의 위험이, 자살의 가능성이 커지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아주지 않는 물건은,

팔리지 않는 물건은,

폐기처분 되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땡 처리"하는 것이,

현명한, 특히 자본주의에서는, 당연한 장사수단임을 생각할 때,





남들의 평가가,

자신이 기대한 수준에 모자라면,





그 정도가,

객관적으로 얼마나 되는가는 상관없이,

스스로 자기의 가치를 땡처리할 물건으로 평가하고,

폐기처분 시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가치가,

누가 알아 주어야 비로서 있는 것인지,

아니면 본래 가치있는 존재인 나를,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지.....





나를 알아줄 때 비로서 나는 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인지,

나를 몰라보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어야 하는지.....





이론을 전개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비교를 하였습니다만,

결국 자신에 대한 절대적 가치감과 신뢰와 사랑의 마음이 있느냐,





아니면 상대적인 평가에 의해,

남들의 알아줌으로 나를 받아들이는 가치관이냐의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닐까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남들의 평가에 의해,

소위 값이 정해지는 연예인들은,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영향을 더 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됐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자살은 미화되고,

기림을 받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아직 결론이 잘안나는 생각입니다만,

자살한 사람에게 명복을 빌어야 하는것일지.....





울고 흐느끼고 하면서,

티비에 비쳐지는 저 군상들이,

서해교전으로 나라 위해 죽어,

바다속에서도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었던,

그 국군장병의 죽음앞에서는,

어떠했던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심정입니다.





헛된 죽음을 보며,

하루라도 헛되게 살아서는 안될 것 이라는 생각과 각오를 다집니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하루 하루를 죽이고 있는 것과,





화끈하게,

한번에 싹쓰리해서,

세월을 죽인 것이,

무슨 그리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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