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와의 타협과 적응은 다른 것이다!

정광설 2009.03.28 16:25 조회 수 : 348



불의와의 타협은,
내 맘이 편하고 매사가 매끄러워도 잘못된 일일 것이며, 나 스스로를 나 스스로가 야단치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지만,

적응은, 특히 사랑하는사람들을 위해 힘든 상황을 인내하며 억지로라도 참고, 적응하는 것은,
비록 힘이 들고 일이 매끄럽게 풀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는 나 스스로가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해야 할 일일 것이다.



50초반의 직장인, 정년을 얼마 앞 두지 않았고, 진급은 안되어 동료보다 뒤지고, 후배 밑에서의 한직을 감수해야 하며,
이제는 불과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 변두리 시골로 전출발령을 받아, 적응에 힘들어 하며,
과감하게 그만두고 떨치지 못하는 자신을 자괴감으로 바라보는 이 시대의 고개 숙인 가장 중의 한 분이다.

가볍게 약의 도움을 받으며, 우선 사표 던지는 것은 참고 조금만 더 버텨보자 하며 지내오던 중,
오늘 말씀이 조금씩 지낼만하다는 반가운 말씀이었다. 얼굴도 훨씬 밝은 빛이 돌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조언을 하였다.
불의에 대한 타협과, 적응은 다른 것이다. 매끄러워야만  적응이 아니고, 견디는 것이 적응이다.
편해서 좋아야 적응인 것이 아니고, 힘들어도 견딜 수 있으면 적응이다.

그리고 매끄러워도 불의와의 타협은 안되지만,
힘들다고, 불의와 타협하지 아니하는 나를 몰아부치지 말고, 견디는 나를 스스로 칭찬하고 격려하자고 말해주었다.

지난번과는 달리 웃으며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하고, 한숨 대신에, 해볼만하다며 큰 숨을 내쉬는 모습에서,
어려움을 뚫고 나와, 힘들지만 뿌듯한 성취감에 젖어있는 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의사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듯한, 의사를 안심(?)시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진료실을 나가는 그 분의 뒷모습을 보면서, 다른 것이 축복이 아니라 이것이 바로, "바로 행한 자가 즉각 받아 누릴 수 있는 축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앞으로, 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적응하고자 애쓰는 가장에게,
더 큰 축복과 기쁨과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0ㅅㄱㄷㅈㅊ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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