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내 마음의 자료)@#$+0ㅅㄱㄷㅈㅊ두

정광설 2004.11.10 17:37 조회 수 : 998


40대 초반의 환자였다.
동료간의 대화 중 어려움이 있어 찾아 왔노라 했다.


동료들과 재미있게 이야기 하던 중 무심코 다른 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상대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불쾌하고, 당황도 되고, 화를 낼 자리도 아니고, 꼬치 꼬치 따질 분위기도 아니어서 그냥 얼버무렸다 한다.


좀 자세히 물어봤다.
이야기인 즉슨 동료 중 누군가가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올바르지 못한 이득을 취하면서,
점잖은 척 하는 것이 마음에 거슬려 왔다 한다.


"사람이 저래서 될까?" 하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었는데 공교롭게 그 사람 이야기가 나와서,
좀 비판적으로 말한 것 이란다. 그런데 상대는 오히려 자신을 나무라는 것 이었단다.
"이럴 수가!"하는 생각이 벌컥 들면서, 당황이 되서 혼났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난 후, 이분의 생각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마음의 창고'를 갖고 있다.


어려서부터의 경험, 교육, 자극, 가치관, 성장의 환경등이, 이젠 거의 기억 속에선 잊혀져 있을지라도,
그 사람의 마음의 창고 속엔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 사람만의 자료들이 평소에는 그대로 잠재해 있다가 어떤 상황에 부딪쳤을 때,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비교 분석 평가해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대부분의 과정은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잊혀진 내 마음의 자료들이 오늘의 내 생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이러한 자료들이 사람들마다의 성장배경, 가풍, 지식정도,
쳐해져 있는 사회 경제 환경의 다름에 따라 얼마든지 서로 다를 수 있어서,
비슷한 상황에 대한 판단이 따라서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상대가 나를 미워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반대를 하기 보다는,
그 사람 나름대로의 자료를 토대로 한 판단이요 행동 일 수 있다는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사회생활 중 서로 다른 의견이 대립됐을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서운함을 맛보기 이전에,
한 층 깊이 들어가 마음속의 자료를 찾고 서로 교환 할 수 있다면 서로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심전심"은 저절로 아무하고나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마음의 자료를 함께 나누어 가진 사람들에게 서나 가능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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